닥터칼럼

우울증에 대하여 (2010.04)

작성자
cloudstream
작성일
2018-10-16 11:48
조회
2916

우울증[憂鬱症]에 대하여


얼마 전에 있었던 한 유명인의 자살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그 유명인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한다.

그 유명인의 가족도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울증은 무엇인가? 왜 생기는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우울증은 한마디로 ‘맛’이 나지 않는 상태라는데...

그 ‘맛’은 사는 맛, 먹는 맛, 일하는 맛, 즐기는 맛이란다.

즉,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뜻이다. 이게 몸까지 망가지게 할 정도가 되면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신체적 통증이 우울증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증이 많고, 어른 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우울증상이 많단다.

우울증상이 심해지면 자살에 이르기 쉽다고 한다.

우울증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발생되며, 여성은 남성보다 원래 세로토닌이 낮은 편이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80~90%가 약물과 상담 치료로 완치된단다.

사람은 감정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고 보면 된다.

화도 나고, 밉고, 싫고, 좋아하고, 기뻐하고, 믿고, 실망하고 하는 등의 감정이 나를 흔드는 것인데, 제자리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어쩌면 이것도 사람 사는 재미 중 하나일 수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니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약간씩 휘어지는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사람인 이상 얼마간 흔들리는 것이 평범한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요점이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의 우울증(憂鬱症)은 칠정소상(七情所傷)의 한 가지로 여겨진다.

칠정(七情)이란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을 싸잡아 이르는 말로 감정의 종류를 따져 분류한 것이고, 칠정소상이란 감정의 변화가 정도를 넘어서서 신체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화를 잘 내면 간(肝), 너무 즐거워하면 심(心), 너무 생각이 많으면 비(脾), 너무 슬퍼하면 폐(肺), 많이 무서워하거나 너무 놀라면 신(腎)이 다친다.

우울증은 우(憂), 사(思), 비(悲)가 버무려진 상태로 보인다. 이 역시 전체적인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진 것이 선행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신체조절 능력이 바로 기(氣)이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이다. 따라서 적절하게 부족해진 신체조절 능력을 보완해주면 우울증이 나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

우울증이 완치된다면, 즉 낫는다면...

이제부터 그 사람의 남은 인생에 우울한 일은 없게 되는 것일까?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의욕에 넘치는 삶을 사는 것일까?

『우울한가요?

그럴 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회복해내면 되는 거죠 뭐...

오늘도 기운내세요.』

= 우울증 자가진단 =

다음 중 5가지 이상, 이 중 1, 2는 반드시 있어야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1.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

2. 삶에 대한 흥미 감소

3. 체중감소나 증가

4. 불면/과수면

5. 정신운동초조 또는 지체

6. 피로감

7. 무가치감 또는 자책

8. 사고-주의집중력 감퇴

9. 자살시도/자살계획 또는 반복적 자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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