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잠을 자는 방법에 대해... (2010.04)

작성자
cloudstream
작성일
2018-10-16 11:34
조회
2921

잠을 자는 방법에 대해...


사람이란 낮에는 코로 호흡하고 밤에는 대장으로 호흡하도록 되어있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있다. 이는 오장(五臟)과 육부(六腑)의 상관관계에 기초한 이론이다.

따라서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몸을 옆으로 뉘어 대장의 출구인 항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므로 신체가 상하로 서게 되어 가장 높은 곳인 머리와 가장 낮은 곳인 발과 높이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하루 종일 서고 앉고 하면서 머리를 위에, 발을 아래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몸 안의 가벼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무거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서 분리가 된다. 마치 토마토 주스를 한동안 놓아두면 위로는 맑은 물이, 아래로는 토마토 갈린 것들이 나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가벼운 기운이 너무 위로만 몰려가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생각이 많아 안정이 되지 않고, 무거운 기운이 너무 아래로만 쌓이면, 발과 다리가 무겁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겨워진다.

그러므로 두 가지로 나뉜 기운들을 섞어서 균등하게 해 주어야 몸의 상태가 좋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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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의 기운을 점잖게 섞는 것이 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다.

그러니 베개를 높이하면 몸 안의 기운이 섞이지 않게 되므로 피로를 줄이지 못하고 수명을 줄이게 된다. 그러므로 잠을 자는 가장 좋은 자세는 높지 않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눕는 것이다.

또한 하루 밤에 5~7회 정도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은데, 이는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잠은 항상 따뜻하게 자야하고, 바람이 몸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습기가 너무 많거나 너무 건조해서도 좋지 않다.

배가 부른 채로 잠이 드는 것은 소화기능의 활동을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도 좋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 공기의 흐름이 적은 상태에서 낮은 베개를 베거나 혹은 베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수면의 방법이다.

*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어깨가 잘 아파지는 분들은 오히려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워서 잠이 들면 5~7회 정도 자세를 바꾸게 되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경희보명한의원 | 대표자: 이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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