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감기의 예방 (2010.04)

작성자
cloudstream
작성일
2018-10-16 11:26
조회
3005

감기의 예방


감기는 영어로 flu,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라고 부릅니다.

인플루엔자균이 인체에 침입하여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말하죠.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코막힘, 콧물, 기침, 가래, 신체의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균은 바이러스이므로 바이러스 균을 잡을 수 있는 약이 개발되어있지 않은 현재로는 그저 열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억제하며, 통증을 줄이고, 소화를 촉진하는 약을 써서 몸의 상태를 활성화하여 몸안의 면역기능이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도록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감모(感冒) 혹은 상한(傷寒)이라 이름하며, 외부의 나쁜 기운(특히 차가운 기운)이 몸에 침입하여 몸의 상태를 정상적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외부의 상황에 관계없이 몸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항상성은 마치 한 나라의 경제사정과 같습니다. 외부의 경제동향에 대응하여 변화하지만 국내의 경제사정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과 같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당연히 몸밖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몸안과 밖을 경계로 하여 지키는 지킴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위기(衛氣)라고 합니다. 이 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 외부의 나쁜기운이 몸안으로 침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위기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요?

가장 큰 원인은 피로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기(元氣)의 부족 때문이라고 알고 있으나 실은 원기의 부족보다는 피로 때문에 위기의 활동이 둔해진 틈을 타고 외부의 기운이 침범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건강해보이는 사람도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우선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에 걸릴 때는 보통 그 경고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좋아진다던가, 으슬으슬하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때에만 잘 대처해도 감기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 방법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일찍 잠을 잡니다.

식사를 거르지 말고 든든하게 그러나 너무 배부르지는 않게 합니다.

잠을 잘 때는 약간 땀을 흘리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네... 눈치 채셨겠지만 피로를 푸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일단 감기에 걸리게 되어도 위와 같은 방법이 우선이 되어야 회복이 빠릅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주의사항을 준수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의 치료원칙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몸밖의 나쁜 기운이 몸안으로 들어왔으니 그 나쁜 기운을 몸밖으로 다시 밀어내면 됩니다. 그래서 나쁜 기운이 몸안으로 들어온 정도에 따라 밖으로 밀어내는 방법들을 달리해 구분지어놓았습니다.

땀을 내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매운 음식, 콩나물 등이 감기에 좋다는 것은 그것들이 밖으로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거가 있다는 거죠.

그리고 위기를 회복시키면 됩니다. 상세한 것은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므로 각기 한의사를 찾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생강차나 귤껍질차가 감기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치료에도 좋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몸 밖의 나쁜기운은 더운 것도, 습기가 많은 것도, 건조한 것도 있습니다.

경희보명한의원 | 대표자: 이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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