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입냄새 (2010.07)

작성자
cloudstream
작성일
2018-10-16 14:37
조회
3487

입 냄새


서울의 유명한 호텔 커피숍.

맞선을 보는 자리.

좋은 학교를 나왔고,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집안도 훌륭한 사람.

게다가 저렴하지 않은 매너.

평소와 다르게 말이 많아져 있었는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어두워지는 그 사람.

그렇게 그 시간은 끝이 나고, 소개해준 사람에게 전해들은 뒷이야기.

말을 할수록 냄새가 나서 같이 있기가 힘들었단다.

 

몸에서 나는 냄새를 체향이라고 점잖게 표현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남자가 여자에게서 나는 냄새에,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는 냄새에 흥분하는 것이 정상이란다.

대개는 땀과 같이 분비되는 호르몬의 성분비에 따라 냄새가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즉, 호르몬의 냄새를 따라서 빠져들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게 비위를 거스를 성질의 냄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호감이 아닌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호감 냄새로는 액취, 구취 등이 있다.

물론 땀을 흘린 뒤에 나는 시큼한 냄새도 있고, 오랜 시간 씻지 않아서 생기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 냄새도 있지만, 요새는 대부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씻고, 향기가 나는 여러 가지 것들(향수 같은 것)이 있어 많은 부분을 ‘위장’할 수 있으니 넘어가기로 하자.

 

입 냄새(口臭)란?

 

구취는 입 안에서 나는 악취라는 뜻으로 대개 입 안의 이(齒)가 상해서 생기는 것과 소화기가 좋지 않아서 생기는 것의 두 가지로 구분한다. 냄새의 종류가 좀 다르다.

치아가 상해서 발생하는 구취는 충치나 풍치일 때 나는 특유의 냄새가 주로 난다. 이를 잘 닦으면 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치과치료를 받은 후에는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냄새가 난다면, 치과치료를 받아 충치나 풍치를 없애고 이를 잘 닦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화기가 좋지 않아서 생기는 냄새는 좀 복잡한 양상을 띤다.

쉽게 표현하자면, 음식물쓰레기에서 나는 냄새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 냄새라 할 수 있다. 썩는 듯 하기도하고 비린 듯 하기도하고 구수한 느낌이 있었을 것도 같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냄새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대개 소화기관에 열(熱)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육식(肉食)과 주색(酒色)을 주된 원인이라고 해놓았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술과 성생활이 문란한 것이 원인이라는 뜻이다.

치료방법은 소화기의 열을 식혀주면 된다고 되어있다. 참으로 간단하다. 그런데 그동안 구취로 여러 사람을 치료해본 결과 그리 녹녹한 증상이 아니었다.

열을 식히는 방법만으로 구취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기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스트레스(화병)도 원인

 

현대 사회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스트레스’이다. 소화기에 열이 오르는 원인에도 스트레스가 떠억 하니 끼어있다.

입 냄새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각이 많고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해 내고는, 기존의 방법에 화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첨가하여 치료하니 효과가 좋았다.

 

구취를 예방하려면

 

1. 자신의 입 냄새를 점검하라.

2.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3. 식습관을 점검하라.

4.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4. 이를 잘 닦아라. 치과치료를 받아라.

5. 치과 검진 상 아무 문제가 없다면 소화기의 문제이니 소화기를 좋게 만들라.

 

소화기가 좋으면 몸 안이 청결해 진다.

청결하면 병이 없다.

청결하면 냄새도 좋다.

 

경희보명한의원 | 대표자: 이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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